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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하게 하는 자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 멈추지 않는 전쟁, 사라지지 않는 평화의 갈망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가 윌 듀런트 부부가 쓴 “역사의 교훈”에서도 전쟁은 역사의 상수와 같다고 말한다. 우리는 수많은 전쟁 영화를 보며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지, 평화가 깨어졌을 때 그 대가가 얼마나 거대한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전쟁은 그치지 않는다.

과거 로마 제국은 강력한 힘으로 ‘팍스 로마나(Pax Romana)’, 즉 로마의 평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것은 힘으로 눌러 만든 위태로운 평화였다. 당시 사람들은 로마보다 더 큰 힘을 가진 메시아가 나타나 세상을 정복하고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처럼 사람은 많은 것을 소유해도 마음에 평안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평화를 갈망한다.

역사의 교훈


📖 모든 불화의 시작, 자기중심적인 죄

그런데 왜 평화를 이루는 것은 이토록 어려운 일일까?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모든 갈등의 뿌리 끝에는 ‘죄’가 자리 잡고 있다. 죄의 핵심은 바로 자기중심성과 이기심이다. 안으로 심하게 굽어 있어 나 자신 외에는 다른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죄의 특성이다. 이러한 죄가 관계 속에서 불화와 다툼을 만들어낸다.

성경은 누가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가? 바로 ‘화평하게 하는 자(Peacemaker)’이다. 그는 단순히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을 넘어, 깨어진 관계와 관계 사이로 적극적으로 들어가 화평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면 갈등을 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갈등의 상황 안으로 들어가 정직하게 문제를 마주하고, 화평을 이루기 위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 참된 평화는 내면에서 시작된다

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불화를 만들어내는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가 될 때가 있다. 내 안에 불안과 초조, 미움과 분노가 가득하다면,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없다. 내 안에서 먼저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느니라 (이사야 48:22)

모든 평화의 핵심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있다. 우리가 원수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와 화목하셨다(로마서 5:10). 우리가 가진 능력이나 소유로는 결코 참된 평화를 얻을 수 없다. 평화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골로새서 3:15)

그리스도 사역의 핵심은 하나님 본성 안에 있는 그 평안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죄의 담을 허무는 위대한 화평의 사건이다.


📖 화평을 위해 기꺼이 지불하는 대가

화평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여기에는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가 따른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회에 편지하며 화평을 위해 꼭 필요한 자세를 알려준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3-5)

그것은 바로 ‘자기를 낮추는 겸손’이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남에게 지기 싫어한다. 하지만 진정한 화평을 얻기 위해서는 기꺼이 져 줄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사람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자녀라는 최고의 증거

예수님은 화평하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이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하나님께서 “너는 나를 닮았구나,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인정해 주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평화의 하나님이시며, 항상 평화를 생각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우리 또한 평화를 갈망하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관계 속에서 피스메이커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트러블메이커로 살아가고 있는가? 관계를 깨뜨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수 없다. 우리는 화해의 사역자로 부름받았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로마서 12:18)

세상과 교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화평하게 하는 사람이다. 뛰어난 능력보다 사랑과 온유로 다른 사람을 품어주는 성품이 우선이다.


✨ 결론: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화평의 훈련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랑하고, 온유하고, 품어주고, 져 줄 줄 아는 절제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훈련을 위한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가정’이다.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화평을 훈련할 때, 우리는 세상 속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진정한 피스메이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다.


📖 오디오로 정리하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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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Q&A

Q1.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인간이 만든 평화의 한계는 무엇인가?
A1. 역사는 전쟁의 반복이며, ‘팍스 로마나’처럼 힘으로 유지하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안은 소유의 문제가 아니다.

Q2. 모든 다툼과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A2.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죄’의 속성 때문이다.

Q3. 성경이 말하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가?
A3. 갈등을 외면하는 사람이 아니라, 깨어진 관계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 화평을 만들어내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다.

Q4. 왜 내면의 평화가 외적인 평화보다 우선되어야 하는가?
A4. 내 안에 불안과 분노가 가득하면 나 자신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Q5. 우리 힘으로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A5. 참된 평화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시작되며, 이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Q6. 화평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불해야 할 대가는 무엇인가?
A6.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과, 이기기 위한 논쟁보다 사람을 얻기 위해 기꺼이 져 줄 줄 아는 자세이다.

Q7.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는 약속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A7. 우리의 모습 속에서 평화의 하나님이신 아버지를 닮은 흔적을 발견하고, 그 정체성을 인정해 주신다는 의미이다.

Q8. 교회 공동체에서 능력보다 성품이 더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A8. 공동체의 하나 됨과 평화를 세우는 데에는 뛰어난 재능보다 다른 사람을 품어주는 사랑과 온유의 성품이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Q9. 화평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A9. 사랑과 온유가 있으며, 다른 사람을 품을 줄 알고, 이기려는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절제력을 가진 사람이다.

Q10. 우리가 일상에서 화평을 훈련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어디인가?
A10. 가정이다. 가장 친밀한 관계 안에서 사랑과 용서, 겸손과 절제를 배우며 피스메이커로 성장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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